1961년에 개봉한 영화 'Barabbas'는 신약성서에서 등장하는 인물인데, 빌라도 법정에서 예수님 대신 풀려난 인물입니다. 실제 인물이었던 바라바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감동적인 서사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구원의 의미와 인간 내면의 갈등을 강렬하게 그닌 작품으로 평가되며, 지금까지도 영화의 감동이 회자되고 있는 기독교 영화의 걸작입니다. 본문에서는 'Barabbas'의 줄거리, 시대적 배경, 영화에 대한 총평, 그리고 현대에도 유효한 신앙적 교훈을 살펴보겠습니다.
'Barabbas' 줄거리
영화 'Barabbas'는 예수와 바라바를 둘러싼 유명한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시작됩니다. 총독 빌라도는 식민지 지역 통치를 위한 정치적 유화 장치인 유월절 사면을 허락하고, 유대인들의 조종을 받은 군중들은 무고한 예수 대신 죄인 바라바를 석방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결국 예수는 십자가형에 처해지고, 바라바는 자유의 몸이 됩니다. 그러나 바라바는 악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석방과 예수의 죽음 사이에서 깊은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석방된 이후 바라바는 다시 범죄에 연루되고, 결국 다시 체포되어 로마의 광산에서 중노동을 하게 됩니다. 세속적인 삶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살던 바라바는, 기독교 신자들과 함께 지내면서 조금씩 마음의 변화가 시작되었고, 특히 한 여인의 희생을 목격하면서 신앙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고 바라바는 검투사가 되어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게 됩니다. 마지막에는 로마 대화재 사건에 휘말려 기독교인으로 오해받아 체포되고, 십자가에 못 박히는 형을 받게 됩니다. 영화는 바라바가 최후의 순간에 신앙을 받아들이는 장면으로 마무리되며, 모든 시청자에게 인간 존재와 구원에 대한 깊은 성찰을 촉구하면서 막을 내립니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과 제작 특성
'Barabbas'는 1960년대 초, 대작 사극 영화가 유행하던 시대에 제작된 작품입니다. 이 시기 할리우드와 유럽 영화계는 신앙과 역사적 사건을 장대한 스케일로 재현하는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Ben-Hur'나 'The Ten Commandments'와 같은 영화와 맥락을 같이하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Barabbas'는 독특하게도 신앙과 전혀 상관없던 사람이 의도하지 않은 예수와의 만남을 통해 신앙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마침내 신앙인으로 변화되는 놀라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겪는 주인공의 회의와 불안감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촬영은 주로 이탈리아와 지중해 지역에서 이루어졌으며, 특히 로마의 콜로세움 장면에서는 진짜 일식을 배경으로 촬영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로 인해 영화는 더욱 신비롭고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감독 리처드 플라이셔는 바라바라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신앙의 가능성, 그리고 구원의 의미를 다층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주연을 맡은 앤서니 퀸은 거칠지만 내면에 깊은 상처를 가진 바라바를 탁월하게 연기해, 영화의 몰입도를 극대화했습니다.